1985년 개봉한 영화 구니스(The Goonies)는 어린이 모험 영화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보물 지도를 발견한 아이들이 해적선과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특히 영화의 촬영지는 팬들에게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한데요. 구니스의 주요 촬영지는 미국 오리건주 애스테리아(Astoria)로, 영화 속 명장면이 탄생한 장소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니스 촬영지의 매력을 소개하고, 실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애스테리아(Astoria) – 구니스의 시작점
미국 오리건주 애스테리아는 구니스의 주요 배경이 된 도시입니다. 태평양 연안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며, 영화 속 장면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① 구니스 하우스 (The Goonies House)
마이키(숀 애스틴)의 집이 있던 곳으로, 영화에서 친구들이 모여 보물 찾기를 계획했던 장소입니다. 애스테리아의 368 38th St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제로 존재하는 주택입니다. 과거에는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으나, 방문객이 너무 많아지면서 현재는 사유지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다만 멀리서 집을 바라보는 것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② 애스테리아 영화 박물관 (Oregon Film Museum)
구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가 촬영된 오리건주의 영화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실제로 구니스의 경찰서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며,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방문지죠.
③ 애스테리아 시내 거리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장면이 촬영된 거리입니다. 애스테리아의 중심가를 거닐면 영화 속 배경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운타운 지역은 오래된 건물과 함께 영화 속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 느낌을 줍니다.
2. 해안가 명소 – 숨겨진 동굴과 해적선의 흔적
구니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아이들이 해적선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들은 실제 오리건주의 해안가에서 촬영되었으며, 지금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① 캐넌 비치 (Cannon Beach) – 헤이스택 록 (Haystack Rock)
애스테리아에서 남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캐넌 비치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하는 유명한 해변입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 '헤이스택 록'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곳이 보물 지도와 연결된 단서로 등장했죠.
② Ecola State Park – 해적 동굴 촬영지
영화에서 아이들이 동굴을 탐험하는 장면은 실제 오리건주의 Ecola State Park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공원 내 여러 개의 해안 동굴과 절벽이 있어,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③ 인디언 비치 (Indian Beach)
구니스에서 해적선이 등장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인디언 비치 근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곳은 파도가 거칠고 기암괴석이 많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 속 보물섬 같은 느낌을 줍니다.
3. 구니스 촬영지를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구니스 촬영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다음 정보를 참고하세요.
① 애스테리아에서 영화 투어 참여하기
매년 6월에는 '구니스 데이(Goonies Day)'라는 축제가 열려, 영화 팬들이 모여 촬영지를 방문하는 투어가 진행됩니다. 이 기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② 촬영지 방문 시 주의사항
- 구니스 하우스는 개인 주택이므로 내부 방문은 불가능합니다.
- 해안가 명소들은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세요.
- 일부 장소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③ 주변 관광지 추천
- 루이스 앤 클락 국립역사공원(Lewis and Clark National Historical Park): 미국 서부 개척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컬럼비아 강 해양박물관(Columbia River Maritime Museum): 오리건주의 해양 역사와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는 박물관입니다.
결론: 영화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구니스는 단순한 모험 영화가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추억의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의 주요 촬영지인 오리건주 애스테리아는 여전히 팬들에게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마이키의 집, 해적 동굴, 그리고 캐넌 비치까지 –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직접 그곳을 방문해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만약 구니스를 좋아한다면, 이 촬영지들을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 시절의 설렘과 모험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